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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연마 신원식 회장, 기부자맞춤기금 10호 가입 … “도움주자는 다짐 실천하기 위해”

중앙일보

입력

80대 노신사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사랑의열매에 10억 원 기부

주인공은 태양연마(주) 신원식 회장(83)이다. 신 회장은 5월 25일 사랑의열매에 10억 원을 일시 기부하고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 10호와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신원식 회장은 1961년 고려연마공업사를 창립해 60여 년간 회사를 일궈 오늘날 우수한 품질의 연마포·지를 만드는 태양연마(주)로 성장시켜왔다. 신 회장은 회사를 성장시키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고, 이러한 도움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그간 생각해오던 기부를 실천하게 됐다.

신 회장은 기부 결심 후, 적합한 기부 기관 등을 직접 모색하기도 했다. 회사차원에서 기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부금이 투명하게 잘 쓰일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을 찾던 중, 사랑의열매가 적합한 기관이라 판단하고 직접 사랑의열매로 10억 원을 기부했다.

또, 처음에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히 기부하길 원했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을 알리고 나눔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도록 기부 소식을 알리자는 사랑의열매의 요청으로 보도가 가능하게 됐다.

신 회장은 이번 기부로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 10호가 됐으며, 아너 소사이어티 2,616호 회원이 됐다.

신 회장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기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가정 등의 재난 취약가정을 위한 의료비와 생계비 등으로 사용되며, 미래 세대인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신 회장은 “회사를 운영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아왔으며, 나 또한 어려운 이들을 위해 도움을 줘야겠다고 항상 생각해왔다”며 “사랑의열매에 기부를 하면서 그동안의 다짐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은 “신원식 회장이 사랑의열매를 믿고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 10번째 회원이자 부부 아너로 가입하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신 회장의 이번 기부로 나눔의 의미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은 별도의 재단을 설립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며 기부자의 의사를 전적으로 반영해 기금을 관리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맞춤형 기금사업이다.

신원식 회장을 포함해 260여억 원 규모의 10개 기금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 1호는 2018년 3월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기부금 50억 원으로 조성된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원기금인 ‘우아한 영항력 선순환기금’이다.

2호는 2018년 12월 김지만 前 쏘카(차량공유 스타트업) 대표의 기부금 10억 원으로 조성한 제주도 아동청소년 장학지원 및 정서지원 사업기금 ‘제쿠먼 #맨들어’다. 김봉진 대표가 이 기금에 관심을 표시하며 1억 원을 기부했다.

3호 또한 김봉진 의장이 2019년 3월 20억 원을 추가 기부하며 음식 배달 중 사고를 당한 배달업 종사자(라이더)들의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는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김봉진 대표는 71억 원으로 개인 초고액 기부를 기록하고 있다.

4호는 2019년 6월 글로벌 유통기업인 애터미의 100억 원으로 조성한 ‘생소맘(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맘(MOM)’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5호는 2019년 9월 故최우석 전 삼성경제연구소 부회장 자녀의 유산기부 10억 5천4백만 원으로 조성한 ‘구산기금’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6호는 2019년 10월 이혜정 애터미 총단장이 애터미 회원 최고 직급 승격식에서 받은 상금 10억 원으로 기부한 ‘함께 여는 미래’ 기금이며, 애터미가 이 단장의 기부에 격려하기 위해 1억 원을 보태어 기금은 11억 원이 되었다.

7호는 2019년 10월 ㈜디쉐어 현승원 의장이 10억 원을 기부 약정한 ‘디쉐어 프로젝트’ 기금으로 가입당시 35세 최연소로 기부자맞춤기금 7호로 가입한 바 있다.

8호는 2020년 2월 오춘길·오정석 ㈜현대정밀 공동대표가 30억 원을 기부 약정한 ‘(주)현대정밀 길옥 장학기금’으로 지역의 어려운 아동·청소년의 장학금 지원과 사회복지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9호는 2020년 8월 김강석 블루홀 공동 창업자가 10억 원을 기부 약정한 ‘드리밍(Dreaming)’ 기금으로 시설퇴소 후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청년들을 위한 장학금과 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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