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특별연설에서 밝힌 경제성장률 4% 달성을 위해 기재부 중심으로 각 부처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1분기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1.6%로 당초 예측의 두 배를 넘었다. 앞으로 매 분기 0.7∼0.8%씩 전기 대비 성장을 계속하면 연 4%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5월 1~1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2% 증가했다'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보고를 들은 뒤 "우리 기업들이 선적할 배가 없어 수출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과 관련해 "이 법은 공직 전반의 이해충돌과 부패 소지를 원천적으로 막는 기본법의 성격을 갖는다"며 공직부패 척결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권익위를 중심으로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산재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추락사고나 끼임 사고와 같은 후진적인 산재사고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며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유관 부처와 TF를 구성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