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엔 입당 애걸, 安엔 합당 추진”…거듭 복당 요구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것을 밝히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것을 밝히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일부 극소수의 반대가 있다고 해서 정당 가입의 자유를 막는 것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복당을 거듭 요구했다.

홍 의원은 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같은당 식구였던 막장 공천의 희생자 복당을 막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홍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시간이 400여일을 넘기고 있다”며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SNS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 65%가 제 복당을 지지하고 있고, 당권 주자로 나선 10여명 중 1명 빼고는 모두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직무대행(당대표 권한대행)이 복당 청문회장이라도 마련해 주면 당당히 나가 그간의 일부 오해를 설명할 용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당 출신 두 대통령을 정치수사로 구속한 사람에게도 입당을 애걸하고, 다른당 대표인 안철수에게도 합당을 추진하는 마당”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거론했다.

전날 김기현 권한대행은 홍 의원의 복당 신청과 관련해 “급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조속히 의원총회를 열어 큰마음으로 매듭을 풀어 주기 바란다”며 “당장 급한 게 아니라고 했지만, 억울하게 쫓겨나 1년2개월을 풍찬노숙(風餐露宿)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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