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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500g 미만 미숙아 생존율 50%`

중앙일보

입력

삼성서울병원의 체중 500g 미만의 초극소미숙아 생존율이 미국의 35%를 훨씬 웃도는 50%를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 박원순ㆍ장윤실 교수팀은 지난 10년 동안 500g 미만의 초극소미숙아 12명 중 6명을 살려 냈다고 2일 밝혔다.

초극소미숙아란 출생체중 1kg 미만의 미숙아를 말하며 이 중 출생체중 500g은 임신 주수 24주와 함께 현대 의학기술의 생존한계로 알려져 있다.

6번째 생존아는 자궁경부 무력증인 엄마에게서 임신 22주 5일 만에 483g으로 태어난 카메론 조셉 군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110일 간 치료를 받으면서 2kg으로 자라나 퇴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더군다나 카메론은 여자아이보다 생존이 더 힘들다고 알려진 남자아이다.

주한미군인 카메론의 아빠 로완 조셉과 엄마 티아라 조셉은 "지난 110일은 하루하루가 기적의 연속이었다"며 "의료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신생아 집중치료팀의 박원순ㆍ장윤실 교수는 "앞으로 더 많은 미숙아들이 훌륭한 치료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어린 미숙아(23주 3일)와 체중이 가장 적었던 미숙아(434g)의 출생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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