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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시즌 3호 도움…올림픽팀도 함께 환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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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스타드 렌전에서 1-0 승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보르도 황의조. [AFP=연합뉴스]

스타드 렌전에서 1-0 승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보르도 황의조. [AFP=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의 황의조(29)가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꾸준한 활약에 소속팀뿐 아니라 도쿄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도 기대가 크다.

스타드 렌전서 결승골 어시스트

황의조는 2일 2020~21시즌 리그1 홈 경기 스타드 렌전에서 전반 11분 팀 동료 세쿠 마라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보르도는 이 골 덕분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보르도는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는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14개의 공격포인트(11골·3도움)를 올렸다. 지난 시즌(26경기 6골·2도움)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다.

황의조의 다음 행선지에 벌써 관심이 쏠린다. 소속팀 보르도가 지난달 23일 법정 관리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구단은 8000만 유로(1100억원)의 부채를 감당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다수의 주축 선수를 팔아 부채를 갚을 계획이다.

올림픽팀 김학범 감독도 황의조를 예의주시한다. 스트라이커 조규성(전북)과 오세훈(김천)이 최근 출전한 4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제한 연령 초과 선수) 후보군 11명에 황의조와 손흥민(토트넘)도 있다”고 발표했다.

성인대표팀(A팀) 주전 공격수이기도 한 황의조를 올림픽팀이 차출하려면 선수 본인과 소속팀, A팀 등 삼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황의조는 지난달 28일 “(김학범) 감독님이 불러주시면 OK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건은 소속팀과 A팀이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고민은 일단 뒷순위로 미뤄놨다.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차출 가능성을 지속해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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