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땀의 가치 천대받는 사회…불로소득자 우위 타파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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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일하는 사람들의 꿈이 더는 짓밟히지 않도록 불로소득자 우위의 사회를 타파하고, 땀의 공정가치와 근로소득의 실질가치가 보장되는 사회를 반드시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땀흘려 일한 근로소득으로는 급격히 벌어지는 자산격차를 따라갈 수 없어, 대한민국은 땀의 가치가 천대받는 사회로 전락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의 노동이 위기에 놓였다"며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 산업 전환에 따른 대량실업 가능성, 플랫폼노동·특수고용 등 권리 사각지대에 놓인 미조직 노동자의 증가, 저성장시대로의 진입, 대-중소기업 노동자 간 소득격차 확대 등 구조적 난관들이 우리 앞에 있다"고 했다.

이어 "규칙을 지키지 않는 불로소득자들이 승승장구하는 그런 사회엔 희망이 자리하지 못하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와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받지 못하는 나라에는 더 풍요로운 미래는 없다"며 "노동의 존엄함이 곧 인간의 존엄함이기에,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이루는 것이 공정하고 새로운 세상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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