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청소근로자 정년 65세 연장, 마포근무 합의" 농성 종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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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및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파업투쟁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고용승계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및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파업투쟁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고용승계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정년 연장과 근무지 갈등으로 농성을 벌여온 LG트윈타워 청소근로자들이 노사의 상호 합의에 따라 30일 농성을 종료했다.

LG의 빌딩 관리 계열사 S&I코퍼레이션과건물미화업체지수아이앤씨,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LG트윈타워분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그간 이견을 보여왔던 근로조건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해 농성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농성 중인 청소근로자 전원이 7월 1일부터 LG마포빌딩 근무 ▶정년을 현재 만 60세에서 만 65세로 연장 ▶만 65세 이후에는 만 69세까지 1년 단위로 계약 연장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S&I 관계자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청소근로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노조 측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했다"며 "LG트윈타워 근무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노사가 상호 간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근무지 이전 등 제반 사항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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