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연장과 근무지 갈등으로 농성을 벌여온 LG트윈타워 청소근로자들이 노사의 상호 합의에 따라 30일 농성을 종료했다.
LG의 빌딩 관리 계열사 S&I코퍼레이션과건물미화업체지수아이앤씨,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LG트윈타워분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그간 이견을 보여왔던 근로조건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해 농성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농성 중인 청소근로자 전원이 7월 1일부터 LG마포빌딩 근무 ▶정년을 현재 만 60세에서 만 65세로 연장 ▶만 65세 이후에는 만 69세까지 1년 단위로 계약 연장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S&I 관계자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청소근로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노조 측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했다"며 "LG트윈타워 근무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노사가 상호 간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근무지 이전 등 제반 사항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