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군부대 진입 신원미상자 도주…남기고간 배낭엔 산나물

일러스트=김회룡기자aseokim@joongang.co.kr

강원도 인제군의 한 육군부대에 신원 미상자가 진입했다가 도주한 사건이 발생해 군·경이 도주자에 대한 신원 파악에 나섰다.

군 당국은 24일 모 부대 주둔지에 신원 미상자 1명이 무단으로 진입했다가 군 병력에 발견되자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경찰과 함께 도주한 사람의 신원 파악에 나섰으며, 신병확보 시 세부 경위를 조사해 관련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당시 현장에선 신원 미상자가 도주하는 과정에서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배낭이 발견됐다. 배낭 안에는 취나물 등 산나물이 나왔다고 한다. 군 당국은 도주자가 산나물 채취 과정에서 무단으로 부대에 진입했을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