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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뛰는 인천 경기 강원] "구민들 삶의 만족도 높여 남동구에 사는 것에 자부심 갖게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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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7기 후반기,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은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자원에 가치를 부여하는 브랜딩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 인천 남동구]

민선 7기 후반기,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은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자원에 가치를 부여하는 브랜딩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 인천 남동구]

후반기에 접어든 민선 7기, 인천 남동구가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가치 상승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굵직한 인프라 사업을 하나둘 마무리하며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 주력하고 있고, 지역 자원에 가치를 부여하는 브랜딩 작업에도 열심이다. 3년 연속 인천 군·구 행정평가 1위라는 성과도 얻었다. 이강호 구청장은 “구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남동구에 사는 것에 자부심을 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래는 일문일답.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 인터뷰 #주차난 해결 위한 다양한 사업 펼쳐 #남동구 특색 담은 김치 브랜드 개발 #지역 명소 잇는 관광차량 운행 추진

최근 유독 주민 생활과 밀접한 성과가 많았다.
“우선 지난해 말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2019년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전담부서 신설, 성인지 통계집 발간 등 행정력을 집중해 온 결과다. 앞으로 5년간 우리 구는 구정 전반에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의 관점을 적극 반영한다. 올해 국토부 주관 교통문화 실태 조사에서 전국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남동구만의 특수시책으로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전문성 확보, 교통안전 예산 확보 등에 지속해서 노력한 결과다. 원도심 주차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까지 논현동과 구월동 등에 공영주차장을 대폭 늘렸고, 최근 간석동 빌라 밀집지역의 고질적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인근 학교와 부설주차장 개방 협약을 체결했다.”
브랜딩을 통한 지역 가치 상승에도 열심이다.
“지역 주요 자원에 정체성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최근 남동구만의 특색을 담은 김치 공동 브랜드 개발로 화제를 모았다. 공모를 통해 ‘소래찬’이 최종 명칭으로 확정됐고, BI 개발 및 특허 출원 등 상표 출시를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소래찬은 고유 지명인 ‘소래’와 ‘가득찬’의 합성어로, 싱싱하고 신선함이 가득 찬 남동구 지역생산 김치를 아우르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브랜드 김치 개발도 추진한다. 브랜드 김치는 배추김치·백김치 등 3~4종으로, 소래새우젓·천일염·남동배 등 남동구 특산품을 비롯해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다.”
사진은 남동구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조성한 기부자 명예의 전당. [사진 인천 남동구]

사진은 남동구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조성한 기부자 명예의 전당. [사진 인천 남동구]

관광 분야에도 브랜드화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소래지역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소래관광벨트를 추진해 왔다. 대형 화재로 소실됐던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이 현대화사업을 통해 재개장했고, 소래포구 수변 해오름광장을 정비한 데 이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새우타워 전망대도 세웠다. 올해는 소래지역 주요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관광차량 운행을 추진한다. 노선은 소래습지생태공원~해오름광장~해넘이다리~늘솔길공원의 약 4km다. 관광차량은 각각의 테마를 가진 관광자원을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소래 관광벨트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는.
“오는 29일부터 75세 이상 노인과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예방접종센터는 가천대 길병원 내 유휴 건물 2동에 나눠 설치됐고,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예진, 백신 보관, 접종, 대기실 등의 공간을 마련했다. 앞서 구는 가천대 길병원과 백신 접종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협약에 따라 길병원은 장소 외에도 의사와 간호사 등 백신 접종 시 필요한 의료 인력을 지원하고,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도 구축한다. 지자체가 상급 종합병원과 협력해 장소와 인력을 제공받는 이례적 사례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전년보다 더 많은 기부금품이 전달됐고, 올해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는 기부자를 예우하기 위해 본청 로비 지하 1층 문화공간 뜨락에 명예의 전당을 조성했다. 인천에서 장학재단 기부자에 대한 예우는 있었지만, 순수 지역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위해 명예의 전당을 설치한 건 첫 사례다. 2018년 7월 이후 누적된 후원금(품) 기준으로 현재까지 모두 96개의 기관과 단체, 개인이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상황인 만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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