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술씨 "盧대통령에 죄지은 기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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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게 된 직접적 계기를 제공했던 최도술(崔導術)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10일 "대통령께 죄를 지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崔씨는 이날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말한 뒤 "대통령이 재신임의 결단을 내리게 할 만큼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 죄송스럽다"고 했다.

崔씨는 그러나 이날도 "나는 SK 측으로부터 받은 돈이 한푼도 없으며 오는 14일 검찰에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어 지역구민을 직접 접촉할 수는 없지만 사무실을 준비하는 등 내년 총선에서의 부산 북-강서을 출마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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