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접종 6개월 후에도 예방 효과 90%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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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접종 6개월 후에도 높은 예방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업데이트 예비 결과를 발표하며 "2차 접종 6개월 후에도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3상 시험 업데이트 결과는 지난 9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900여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 이 중 100명 이상은 중증 코로나19 환자다.

모더나는 예방 효과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정식 사용승인을 신청할 전망이다. 현재 모더나 백신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다.

앞서 1일 화이자도 3상 시험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백신 접종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예방효과가 91.3%라고 발표한 바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은 모두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으로 개발됐다.

모더나는 17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모더나 측은 "미국에서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참가자 3000명을 다 모집했다"며 "생후 6개월에서 11세 사이의 어린이 임상시험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6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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