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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초롱 학폭 사과 원했는데 고소 당했다···무고죄 맞고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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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핑크 리더 박초롱으로부터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김모씨가 보내 온 박초롱의 고등학교 시절 모습. 사진 김씨 제공

그룹 에이핑크 리더 박초롱으로부터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김모씨가 보내 온 박초롱의 고등학교 시절 모습. 사진 김씨 제공

그룹 에이핑크의 리더 박초롱에게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김모씨가 박초롱을 맞고소했다.

5일 김씨 측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무고 혐의로 박초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중앙일보에 민원서류 접수확인증을 보내왔다.

김씨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청주의 한 길거리에서 우연히 박초롱을 만났다고 한다. 오랜만에 만난 박초롱을 보며 김씨는 살짝 미소를 지어 보였고, 박초롱은 “지나가면서 나를 보며 웃는 모습이 기분 나빴다”는 이유로 자신을 골목길로 끌고 가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곧이어 박초롱 친구들의 구타가 시작됐고, 김씨는 머리나 어깨 등을 마구잡이로 폭행당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박초롱은 어렸을 때부터 합기도를 배운 무술 유단자였고, 가해자들은 5~6명이었던 반면 저는 체구도 작았고 혼자였던 상황에서 아무런 반항도 할 수 없이 ‘옷을 벗겨보자’ 등 일방적으로 성적인 모욕을 들었고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그룹 에이핑크 리더 박초롱으로부터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김모씨가 보내 온 박초롱의 고등학교 시절 모습. 사진 김씨 제공

그룹 에이핑크 리더 박초롱으로부터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김모씨가 보내 온 박초롱의 고등학교 시절 모습. 사진 김씨 제공

박초롱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으로 연락했지만, 허위사실 명예훼손과 강요미수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김씨는 “저를 고소한 이상 저도 박초롱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떳떳이 밝히고자 한다”며 “박초롱을 상대로 무고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앞으로 학폭 피해자로서 진실을 밝히고자 끝까지 강경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에이핑크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주장은 명백한 흠집 내기”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는 “이미 같은 내용으로 박초롱에게도 협박을 해왔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으나 김씨는 이를 지속해서 번복했다”며 “저희 또한 증거자료들을 바탕으로 엄중하게 이 사안에 대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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