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韓은 중요한 동반자,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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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뉴스1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뉴스1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3일 오후 푸젠(福建)성 샤먼(廈門) 하이웨호텔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모두 발언에서 "한·중 양국은 전략적 소통이 중요하다"며 "중국은 한중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올해가 한·중 문화 교류의 해이고, 내년이 수교 30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은 지역의 중요한 나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며 지역 평화와 안정에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대화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한·중 외교장관은 이날 북핵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26일 서울에서 열린 이후 처음이다. 정 장관과 왕이 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는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내년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등 양자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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