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용산참사 가슴 아프게 생각, 죄송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노인 복지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노인 복지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용산 참사' 발언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참사를)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책임을 느끼고 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노인복지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과도하고 성급한 (재개발로 인한) 참사인 부분, 당시 서울시장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 부분은 생략된 채 앞 (발언) 부분만 보도되고 있다"며 "(용산참사 희생자·유족) 그분들이 참사당하게 된 것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공권력 투입 과정에서 좀 더 신중하게 했다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오 후보는 지난달 31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 진압을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긴 사건"이라며 "재개발 과정에서 그 지역 임차인을 중심으로 전국철거민연합회의 폭력적인 형태의 저항이 있었다. 돌멩이를 쏘면서 저항했고 경찰이 진입하다가 생긴 참사"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용산 참사의 책임을 임차인에게 돌린다고 비판한 바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