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마리가 개 짖는 소리에 놀라 승마장을 탈출해 도로를 활보하는 일이 벌어졌다.
30일 경기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쯤 김포시 고촌읍 신곡사거리 인근 도로에 ‘말 한 마리가 차로를 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말 뒤를 달린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말 한 마리가 나타나 중앙선을 넘어 1차선으로 진입해 도로를 활보하고 있다.
이 말은 인근 한 승마장 소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말이 다른 곳으로 도망가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취한 뒤 해당 승마장에 말을 인계했다.
승마장 관계자는 “말을 목욕시키는 도중 인근에서 개들이 짖는 소리에 놀라더니 갑자기 우리 밖으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