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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관성모멘트 ‘5760’ 숫자에 주목 … ‘매스티지 클럽’ 마케팅 통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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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믹스(RMX) 드라이버의 관성모멘트는 RMX 220 드라이버 기준 5760g·㎠로, 최대 관성모멘트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 ㈜오리엔트골프]

리믹스(RMX) 드라이버의 관성모멘트는 RMX 220 드라이버 기준 5760g·㎠로, 최대 관성모멘트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 ㈜오리엔트골프]

2021년 ‘매스티지 클럽(Masstige Club)’을 최초로 선언한 야마하골프의 광고와 마케팅 전략은 독특하다. 어느 국내 영화에 나왔던 대사를 빌어 말하자면 ‘한 놈만 패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야마하골프

리믹스(RMX) 드라이버의 관성모멘트는 RMX 220 드라이버 기준 5760g·㎠이다. 시판 중인 룰 적합 드라이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미국골프협회(USGA)가 제한하는 관성모멘트 5900g·㎠에 거의 다다랐다. 관성모멘트가 높을수록 방향성이 좋아지고 스위트스폿 외의 페이스에 볼이 맞아도 비거리 손실이 없으며 똑바로 나간다.

스포츠산업기술센터(KIGOS)에 따르면 20년 리믹스 드라이버는 타사 제품보다 약 5m 더 날아가고 볼이 토와 힐 쪽으로 약간 빗맞아도 다른 드라이버보다 비거리가 많이 나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드라이버의 높은 관성모멘트는 빗맞은 샷에도 거리 손실을 줄여주고 어느 정도 방향성을 잡아준다.

야마하골프의 국내 공식 에이전시인 ㈜오리엔트골프의 이갑종 회장은 최대 관성모멘트를 보유한 리믹스 드라이버의 장점을 부각하기 위해 광고에 ‘5760’이라는 숫자를 사용했는데, 그것이 주효했다. 광고를 접한 골퍼들은 ‘5760’이란 숫자에 집중했고 그것이 관성모멘트를 뜻함을 알게 됐고, 자연스레 야마하 클럽은 관성모멘트가 뛰어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또 이 회장은 관성모멘트라는 어려운 말 대신 ‘직진도’라는 말을 만들어 광고에도 사용하기 시작했다. 매우 직관적이다.

오리엔트골프는 올해도 리믹스 드라이버와 7번 아이언을 20일 동안 렌털해 체험해볼 수 있는 고객 만족 서비스 프로그램 중 하나인 리믹스 원정대를 이어간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1일부터 품질 보증 판매에 들어갔다. 야마하 클럽을 판매하는 모든 대리점에서 2019년 이후 출시한 클럽을 구매한 고객은 3주 이내에 교환과 환불을 보장한다.

또 매스티지 클럽을 선언하며 명품의 대중화를 내세운 야마하에서 기념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4차에 걸쳐 1856명에게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 야마하 클럽 구매 고객과 야마하골프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관련 게시물을 리그램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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