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적외선으로 눈가 주름살 치료

중앙일보

입력

영국 잉글랜드의 의사 2명이 원적외선으로 눈가 주름살들을 치료하는 간단한 기계를 개발했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안과의사 짐 해즐럼과 고든 듀걸은 눈 주변 피부에 대한 실험 결과, 40명의 자원자들 중 95%가 손으로 잡고 사용하는 '리스토라이트'(Restorelite)라는 이 기계가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적외선 치료법은 나이가 10년이나 젊게 보이게 할 수 있으며 피부의 일부로, 피부에 탄력을 주는 탄력소(彈力素)를 자극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두 의사는 말했다.

잉글랜드 달링턴시의 의사 해즐럼은 "실험 결과는 놀라운 것이며, 우리 지원자들 중 아무도 치료를 포기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험들이 눈꺼풀 피부와 눈 주변 부위들에 집중됐으나 , 다른 부위의 피부들도 이 방법으로 치료받고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즐럼은 그러나 110파운드(약 20만원) 짜리의 이 기계로 눈가 주름들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은 최신의 것이어서 치료가 2개월 이상 지속될 때 효과가 계속적으로 축적될지 여부는 우리가 모르며, 상식적으로는 일정 단계에 이르면 치료가 제한적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더럼주의 의사 듀걸은 이 기계의 "매력들 중 하나는 사용하기가 너무 쉽다"는 점이며 "사람들은 TV를 보며 주름살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15-30분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영국피부협회'의 대변인 엘리 브렌츨리는 "피부 내 콜라겐 수준을 증가시키면 주름살 출현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장치는 흥미로운 것"이지만 더 많은 연구가 실시돼야 한다고 밝히고 "협회는 적절하게 통제된 임상 실험들의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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