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친환경 ‘화이트 바이오’ 사업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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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2017년 국내 최초로 그린 바이오 사업으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에는 매출 2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2017년 국내 최초로 그린 바이오 사업으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에는 매출 2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한다. 특히 바이오산업에서 초격차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 뉴노멀 시대 산업 트렌드를 주도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매출 1위를 지키는 라이신·트립토판·발린·핵산·농축대두단백의 5개 품목 외에도 독보적인 발효 기술 경쟁력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화이트 바이오(White Bio)’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화이트 바이오는 생물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 또는 바이오 연료 등의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을 뜻한다.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사업 분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00% 해양 생분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PHA(Poly hydroxyl alkanoate)’를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주력 제품으로, 올해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연간 5000t 규모의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 공장의 주력 품목인 아미노산과 PHA 생산에는 ‘미생물 발효 기술’이 공통으로 사용돼 시너지가 기대된다. 본 생산 전임에도 불구하고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초기 양산 물량을 뛰어넘는 5000t 이상을 선주문, 안정적 물량 확보와 함께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럽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해양 생분해가 가능하고 기존 소재의 단점을 극복한’ CJ제일제당의 PHA에 대한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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