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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4대강 포함해 10년간 개발사업 전면 수사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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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사태와 관련해 '4대강 사업' 등 지난 10여 년간 진행된 모든 개발 사업을 포함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LH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 주변 델타시티 등 개발, 혁신도시, 기업도시, 뉴타운, 세종시,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택지지구 등 지난 10여 년간 개발사업을 전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난 30년 이상 도시건축 업계에서 일하며 부정부패, 비리, 부실, 비위 등 비읍(ㅂ)자 돌림병과 끊임없이 싸워왔다"며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구조적이나 근본적인 개혁없이 하나의 사건으로 보고 몇몇에게만 죄를 묻고 가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본색원하고 어떠한 형식이 반복되는 지 총체적으로 조사해 구조적인 개혁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안한 특검이나 야당이 제시한 검찰 조사는 전형적인 여의도식 문법에 불과하다"며 "국가수사본부를 통해 정치인을 포함한 공직자, 공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LH는 2009년 이명박 정부에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돼 탄생한 초거대 공기업"이라며 "LH를 해체하고 주택청을 설립해 주택관리·주거복지 전달체계를 담당하도록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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