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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TV "고구마는 21세기 건강식품"

중앙일보

입력

남한에서는 피자의 풍미를 한껏 높여주는 토핑 재료로 인기가 높은 고구마가 북한에서는 암 및 동맥경화 예방에 효능을 지닌 장수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8일 고구마를 성인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21세기 건강식품으로 꼽고 고구마가 갖고 있는 각종 필수 영양소 및 각종 질병에 대한 효능을 상세히 설명했다.

고구마에는 칼슘이나 철분과 같은 광물질(미네랄) 및 비타민 A, B, C가 흰쌀이나 밀가루보다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비타민 B₁, B₂의 함량은 흰쌀의 거의 2배나 되고 비타민 A로 만들어지기 직전 물질인 β-카로틴도 당근에 못지 않게 많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고구마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열에도 잘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군고구마 1개로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C 섭취량을 모두 채울 수 있다.

특히 고구마는 인체에 필수적인 각종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암 및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방송은 밝혔다.

고구마에 들어있는 섬유소와 당은 체내에서 젖산균이 잘 자라도록 함으로써 비타민 B의 양을 증가시키고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또 고구마는 동맥 혈관의 탄성을 유지시켜 피부를 보호하며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방송은 "어느 한 나라의 연구자들이 26만명을 대상으로 고구마와 암 발생과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데 의하면 고구마의 항암효과가 인삼을 훨씬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남한의 한 제약회사가 지난 1996년 펴낸 `생활속의 생약 이야기'도 고구마가 폐암 예방과 노화의 원인이 되는 항산화작용을 방지하는 등 건강식품으로서 효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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