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5G 콘텐트 확 늘어난다”…미·프·대만 최대 이통사 ‘XR 얼라이언스’ 합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결합한 우주선의 내부를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360도로 돌려 본다. 우주 비행사와 나란히 우주를 비행하며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바라본다. 우주 비행사가 운동하는 모습도 눈 앞에서 생생하게 지켜본다-.

버라이즌 등 참여하면서 10개로 늘어 #지난해 실감나는 우주 영상으로 화제 #LG유플이 의장사 “킬러 콘텐트 확대”

다국적 확장현실(XR) 콘텐트 연합체인 ‘XR 얼라이언스’의 첫 작품인 ‘스페이스 익스플로러: 더 ISS 익스피리언스’ 시리즈에 나오는 XR 콘텐트들이다. 이 작품은 우주 비행사들이 직접 우주에서 촬영한 고화질 영상으로 제작됐다.

다국적 XR(확장현실) 콘텐트 연합체인 ‘XR 얼라이언스’의 첫 프로젝트인 ‘스페이스 익스플로러: 더 ISS 익스피리언스’ 의 한장면. 실제 우주에서의 일상을 3Dㆍ360도로 체험할 수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다국적 XR(확장현실) 콘텐트 연합체인 ‘XR 얼라이언스’의 첫 프로젝트인 ‘스페이스 익스플로러: 더 ISS 익스피리언스’ 의 한장면. 실제 우주에서의 일상을 3Dㆍ360도로 체험할 수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이런 XR 콘텐트의 후속작이 잇달아 출시된다. 확장현실(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에 신기술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XR 얼라이언스’는 첫 번째 우주 시리즈의 후속작인 ‘에피소드2’를 이달 중 전 세계에서 동시 공개한다. 또 우주정거장 밖 실제 우주공간의 모습을 실감 나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3·4’도 촬영에 돌입해, 연내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다국적 XR 연합체에 3개사 추가 합류  

지난해 9월 출범한 XR얼라이언스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와 기술 기업, 콘텐트 제작사가 참여한 ‘다국적 5G 콘텐트 연합체“다. LG유플러스가 의장사를 맡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버라이즌(미국)·오렌지(프랑스)·청화텔레콤(대만) 등 각국 최대 이동통신사 3곳이 합류해 XR얼라이언스 참여회사가 모두 10곳으로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는 반도체업체인 퀄컴(미국)과 이동통신사인 벨캐나다(캐나다)·KDDI(일본)·차이나텔레콤(중국), 콘텐트 제작사인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캐나다), 아틀라스 파이브(프랑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스페이스 익스플로러: 더 ISS 익스피리언스’ 시리즈 중 실제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장면. [사진 LG유플러스]

‘스페이스 익스플로러: 더 ISS 익스피리언스’ 시리즈 중 실제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장면. [사진 LG유플러스]

주요 국가의 최대 이동통신사의 참여하면서 XR얼라이언스의 입지가 넓어졌다. 이에 따라 ‘우주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 기획에 착수한다. 참여 회사들은 세계 유명 공연이나 동화, 애니메이션 영역에서 차기 콘텐트를 발굴·제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글로벌 이동통신업계는 5세대(5G) 전용 콘텐트가 부족해 소비자층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5G는 대용량 콘텐트를 빠르고 끊김 없이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현재의 동영상·게임 등의 콘텐트는 4세대(LTE)로도 충분해서다. 이 때문에 다국적 연합체를 형성해 AR·VR 콘텐트를 공동 개발해 5G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5G서비스사업담당(상무)는 “XR 콘텐트가 대중화되기 위해선 블록버스터 영화와 같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양질의 킬러 콘텐트가 필요하다”며 “고품질의 실감 미디어를 제작할 수 있는 비용적·기술적 기반을 갖춘 XR 얼라이언스를 통해 향후에도 우주 프로젝트 같은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