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0.8초 위닝샷, 삼성생명 챔프전 2연승

중앙일보

입력

9일 연장 종료 직전 결승득점을 올린 삼성생명 김한별(오른쪽 둘째)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연장 종료 직전 결승득점을 올린 삼성생명 김한별(오른쪽 둘째)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연장 종료 0.8초 전 김한별의 위닝샷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2연승을 달렸다.

여자프로농구 우승까지 1승 남아

삼성생명은 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챔프전(5전3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청주 KB를 연장 끝에 84-83으로 꺾었다.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을 꺾었던 삼성생명은 7일 챔프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잡았다. 역대 챔프전 1, 2차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100%(12회 중 12회)다. 삼성생명은 2006년 이후 1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3차전은 11일 KB 홈인 청주에서 열린다.

3쿼터에 14점 차로 뒤졌던 삼성생명은 4쿼터에 추격에 나섰고, 막판 김보미가 자유투 2개 모두 성공해 74-72로 앞섰다. 하지만 0.9초 전 김보미의 파울로 KB 강아정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줘 연장에 들어갔다.

삼성생명은 82-83으로 뒤진 종료 6초 전 KB 심성영의 트래블링으로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김한별이 0.8초를 남기고 박지수를 앞에 두고 위닝샷을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19점, 윤예빈이 21점을 기록했다. KB는 강아정이 23점을 넣고, 박지수가 20점-16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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