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를 제어해서 아토피를 치료하는 니와요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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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는 근래에 폭발적으로 환자가 늘고 있는 질환이다.

예전에는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나아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성인들이 새롭게 아토피에 걸리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환자의 나이가 많아지고 또 증상도 예전보다 많이 심해지고 있다.

아토피의 주된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 특히 밤에 심해지는 가려움증이다. 대개의 환자들이 가려움증으로 인해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긁은 상처에서 피가 나는데도 긁어대서 이불에 피가 묻어날 정도가 되기도 한다.

여름에는 이렇게 긁는 과정에서 2차적인 감염이 일어나서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시간이 오래 경과되면 심하게 긁은 자리는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현상을 보이게 되는데 태선화가 진행될 수록 증상은 심해지고 치료는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하게 된다.

또 많은 환자들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알레르기성천식 그리고 알레르기성 각막염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겪기도 하고 심한 경우 백내장등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일본에서 니와유키에박사에 의해서 개발된 니와요법은 이런 아토피환자들의 증상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90%이상의 환자가 증상이 호전될 정도로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아토피의 원인은 면역계통의 이상으로 추측되고 있다.
면역계통이 원래 하는 일은 밖에서 들어온 세균등을 잡아먹는 일이다. 이 일을 하게 될 때 활성산소라고 하는 물질이 세균의 세포막을 녹이는 역할을 한다. 이런 면에서 보면 활성산소는 우리몸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지만 활성산소가 지나치게 많아진 경우에는 오히려 주변의 정상적인 세포를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인들은 이렇게 활성산소가 많아져서 정상세포에 문제를 일으킬 정도가 되면 활성산소를 막아내는 항산화제라는 효소가 나오면서 몸을 방어하게 되지만 아토피성피부염을 비롯한 면역계통의 이상을 가진 환자들은 이 항산화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활성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힘들어진다.

니와요법에서는 항산화효소를 환자에게 투여하여 아토피를 치료하는 것으로 항산화효소는 곡류와 한약재등에서 추출하여 이용하고 있다.

현대에 아토피성피부염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자동차의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이 활성산소를 늘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어떤 아토피성피부염환자는 공기가 좋은 곳으로 가면 약을 이용하지 않아도 상태가 개선되기도한다.

또한 활성산소와 함께 문제가 되는 것이 지방성분이다. 활성산소 자체는 그 수명이 0.1초가 안될 정도로 극히 짧기 때문에 몸에 문제를 일으키는데도 한계가 있지만 몸안에서 지방성분과 결합하게 되면 과산화지질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고 이 과산화지질은 활성산소에 비해서 긴 수명 때문에 몸에 지속적인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고 있다.

과산화지질은 아토피성피부염등 의 질환과 함께 성인병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지방성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은 활성산소로 인한 피해를 자꾸 연장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니와요법에서의 아토피성피부염의 치료는 항산화제를 이용해서 활성산소를 줄이는 방법과 음식조절을 통해 지방분의 섭취를 제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국내에서는 우보한의원에서 일본연수를 통해 니와요법을 도입하여 아토피성피부염환자의 치료를 2003년 1월부터 하고 있으며 6월에는 니와요법의 창시자인 니와유키에 박사를 초청하여 일반인을 상대로 아토피성피부염에 대한 강연회를 열기도 했다.

우보한의원에서는 일본과 같은 약을 수입해서 이용하기 때문에 치료율은 일본에서와 별다른 차이가 없으며 니와요법은 단순히 아토피만을 치료하는 방법이 아니고 간염등의 질환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치료법이다. 아토피성피부염은 완치가 되는 병은 아니지만 니와요법으로 치료할 경우 정상적인 피부상태를 유지하면서 생활 할 수 있다.

또한 아토피성피부염은 환자 자신이 얼마나 금기음식을 잘 지키고 생활을 절제하느냐에 따라 재발의 시기가 달라지며 치료가 된 이후에도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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