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저하, 녹내장과 관계있다

중앙일보

입력

갑상선기능저하와 만성형 녹내장인 개방각(開放角) 녹내장 사이에 상당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 의과대학 안과전문의 크리스토퍼 거킨 박사는 의학전문지 '안과학' 9월호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거킨 박사는 녹내장으로 진단된 남성 환자 600명과 정상인 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전에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은 사람이 녹내장 그룹은 6.44%로 비교그룹의 3.97%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거킨 박사는 이는 갑상선기능저하와 녹내장과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라고 말하고 갑상선기능저하를 치료하기 위한 갑상선호르몬대체요법이 녹내장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거킨 박사는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안과학회 대변인인 루이스 캔토 박사는 갑상선기능저하가 녹내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갑상선기능저하를 녹내장의 위험요인에 추가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녹내장은 안압상승에 의한 시신경 장애로 시력이 악화되는 안질환으로 실명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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