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치료제 이레사 부작용 재확인

중앙일보

입력

폐암 치료제 이레사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간질성(間質性) 폐렴과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이 전에 알려진 것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레사의 메이커인 아스트라제네카 제약회사가 25일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사는 3003년 6월부터 2004년 3월까지 10개월간 일본의 비소세포 폐암 환자 3천3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5.8%가 이레사 투여 8주 안에 간질성 폐렴을 겪었고 이로 인해 2.3%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2003년 3월 일본의 폐암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분석에서는 간질성 폐렴 발생률이 1.9%, 이로 인한 사망률이 0.6%였다.

이는 일본 밖의 폐암 환자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는 간질성 폐렴 발생률 0.3%와는 상당한 차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사는 최신 분석결과가 조사대상 환자가 많은 만큼 과거의 조사결과보다 더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최신 결과가 이레사의 부작용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 은 아니며 이것이 정확한 수치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아스트라제네카 사 일본지사의 가토 마수히로 부사장은 말했다.

가토 부사장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이레사 라벨의 표시를 수정하겠지만 실보다는 득이 크기 때문에 이레사 사용을 제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사는 지난 6월 이레사를 복용하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 중 30%가 투약 후 1년 넘게 생존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레사는 일본, 미국 등 19개국에서 17만명의 환자가 사용하고 있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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