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후 손상된 피부와 모발 관리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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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여름 휴가의 후유증으로 피부나 모발에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철 휴가지에서는 자외선이 강하고 또한 야외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으며, 자외선차단제를 신경써 발랐다는 사람들도 땀이나 물에 씻겨나가는 경우가 많아, 기미 주근깨가 늘고 훨씬 진해지게 되고, 잔주름이 늘고, 생기를 잃은 칙칙한 피부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부가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를 보호하려고 스스로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데, 이때 생성된 색소가 표피층에서 진피층에 걸쳐 과잉 침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주근깨나 검버섯은 레이저치료를 받는 것이 단기간에 없앨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일주일이라는 기간 동안 화장을 제대로 못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인사를 들어야 한다.

때문에 최근에는 티가 나지 않고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편리한 치료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초음파와 전기에너지를 콤비네이션하여 전달해 피부 세포에 영양소와 산소 전달을 강화하고 콜라겐을 증진시켜, 피부를 리프팅해주고 색소침착을 치료하는 더마웨이브(Dermawave), 대표적인 미백성분인 비타민C의 입자가 커 피부 깊은 곳까지 잘 침투되지 못하는 점에 착안, 비타민C를 이온화시켜 기미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바이탈이온트 및 이온자임치료, 그리고 스킨스케일링이나 가벼운 약물박피로써 표층의 색소 및 칙칙한 피부를 벗겨내고 새로운 피부로 재생시켜줄 수 있다.

여름철 휴가지에서 강렬한 자외선에 손상되는 것은 피부 뿐만이 아니다.

모발도 피부와 마찬가지로 멜라닌 색소에 변화가 생겨 탈색이 일어나고 케라틴 단백질 조직이 파괴돼 건조해지며 푸석푸석해지게 된다.

또한 모발이 바닷물의 염분을 만나게 되면, 모발의 수분이 빠져나가고, 모발 안에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는 심지 부분에 공기구멍이 뚫려 모발 단백질 조직의 결합 자체가 약해지게 된다.

이렇듯 손상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한 제일 첫 번째 노력은 자가 컨디셔닝이다. 손상모발용 컨디셔너를 사용, 두피에는 닿지 않게 하면서 머리카락, 특히 끝쪽을 중심으로 적정량을 도포해준 후 15분 정도 방치하였다가 충분히 잘 헹구어준다.

당분간 헤어 스프레이나 젤 등 헤어 스타일링 제품의 사용과 퍼머 염색을 자제하며, 모발 클리닉 병원을 찾아 전문 약용샴푸를 이용한 두피 딥클렌징과 헤어 리페어 레이저 등을 이용한 두피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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