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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한방 건강법 체험·배움의 장 될 것"

중앙일보

입력

"지금은 웰빙 시대 아닙니까. 박람회에 오시면 삶의 질을 훨씬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건강법을 체험하고 배워서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경희대와 중앙일보 공동주최로 오는 26일 개막하는 제6회 한의학 국제박람회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병묵 경희대 총장은 이번 박람회가 한의학을 사랑하는 소비자 위주로 꾸며졌다고 강조했다.

"한방은 오랜 세월 한민족의 건강을 지켜온 생활의학이지요. 하지만 지금 한의학은 박물관의 유물처럼 우리의 일상과 격리돼 서양의학보다 오히려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방 체험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고 건강 상담 및 강좌를 준비했다고 한다. 한방체험관에서 관람객들은 한약재를 살 때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법, 가정에서 보약 또는 건강차를 만드는 법, 키를 크게 하는 운동처방 등을 익히고 배울 수 있다.

"체험센터도 물리치료.비만치료.운동기구.인체활성 면역강화 체험관으로 나누고, 여기에 난치병.고질병치료 의료기기관을 추가해 현장 체험 공간을 폭넓게 마련했습니다. 위장병의 명약인 생숙탕을 시음해보거나 12경락 마음 조절법, 색채와 음악을 이용한 음양건강법을 접해보면 한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건강 강좌는 고혈압.당뇨병.전립선염.아토피 피부염.난청 등 18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제 별로 국내에선 내로라하는 전문분야의 한의대 교수와 개원 한의사들이 강사로 참여한다고 김 총장은 설명했다.

한의학자들에게도 이번 박람회는 큰 의미를 지닌다. 박람회 기간 암.당뇨 등 난치병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민족의 자산인 한의학을 외면한 결과 서양에서 연구된 동양의학이 대체의학이라는 이름으로 역수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 박람회의 슬로건이 '근거 중심 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이 아닙니까. 이젠 우리도 한의학의 과학화.국제화에 힘써야 할 때입니다."

한의학 국제박람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관람 문의전화는 02-751-9619, 9624이며, www.exom.co.kr에서도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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