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불똥 경기도에도 튀었다…이재명 "GH도 전수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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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컨퍼런스'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25일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컨퍼런스'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과 관련해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경기주택도시공사(GH) 및 유관부서에 대한 전수 조사도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정책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공기업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 국민에 대한 심각한 배신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지시하신 전수조사와 함께, 경기도 역시 3기 신도시 전 지역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 및 유관부서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자체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더이상 공직자의 자발적 청렴이나 선의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법으로 제도화해야 한다"며 주택시장 정상화의 첫 단추로 '공직자 부동산백지신탁제' 도입을 거듭 주장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다주택 처분을 권고하고 다주택 여부를 인사에 반영토록 제도화했는데, 부동산 임대사업도 영리 행위이므로 법률상 공직자의 영리 행위 금지조항에 따라 규제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합의된 규칙을 지키는 것이 명백히 이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다면 국민의 공복이 아닌 사업가를 하라'는 확실한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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