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종 원인은 비타민A 결핍

중앙일보

입력

폐기종-흡연-비타민A 결핍사이에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캔자스 주립대학 인간영양학교수 리처드 베이버트 박사는 '영양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비타민A 결핍은 폐기종을, 흡연은 비타민A 결핍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쥐실험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베이버트 박사는 쥐들에 비타민A가 결핍된 먹이를 준 결과 폐기종이 발생했으며 또다른 실험에서는 쥐들을 담배연기에 노출시킨 결과 비타민A 결핍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타민A 결핍은 담배연기에 들어있는 발암물질 벤조피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쥐들에 이 물질을 주입한 결과 비타민A 결핍이 나타났다고 베이버트 박사는 말했다.

베이버트 박사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담배연기에 노출된 쥐들에 비타민A가 많이 함유된 먹이를 준 결과 폐기종 범위가 크게 축소되었다고 밝혔다.

베이버트 박사는 흡연자가운데는 90세까지 사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이는 아마도 비타민A와 관련된 식사습관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비타민A는 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폐암도 비타민A 결핍과 연관이 있을지 모른다고 베이버트 박사는 덧붙였다.

(맨해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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