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베트남 북부 확산…오리 2천마리 살처분

중앙일보

입력

베트남 당국은 조류독감이 남부 11개 성에서 발생함에 따라 북부 지방에서도 약 2천마리의 오리들을 살처분했다고 관리들이 28일 밝혔다.

북부 백 닝 성에서는 27일 샘플 테스트 결과 H5 변형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이 나타나 3개 농장에서 오리 4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능우엔 반-렁 수의국장이 말했다.

최근 수개월사이에 베트남에서 조류독감이 다시 발생한 가운데 지방관리가 북부지방에서도 조류독감이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지방에서도 H5 변형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1천400마리의 오리가 지난 12일 살처분됐으며, 앞으로 이 지역의 5개 농장에서 오리 600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

그는 "오리에서 H5 바이러스가 나타난것은 조류독감의 재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신속하게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당국이 9개 농장에 대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으며, 가금류의 판매와 수송을 중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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