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틀째인 27일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5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299명보다 44명 적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3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07명(81.2%), 비수도권이 48명(18.8%)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10명, 경기 85명, 인천 12명, 광주 9명, 전북·충북 각 6명, 부산·대구 각 5명, 울산·충남 각 4명, 경북 3명, 경남·강원 각 2명, 세종·제주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전남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일주일째 300∼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별로 보면 416명(21일)→332명(22일)→356명(23일)→440명(24일)→396명(25일)→406명(26일)→415명(27일)을 기록해 하루 평균 394명꼴로 나왔다.
뚜렷한 증가세도 감소세도 없는 정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다음 주 개학을 앞두고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