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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성주 사드기지 자재 반입 예고…충돌 우려

중앙일보

입력

25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기지로 향하는 육로에서 사드 기지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회원들이 육로를 막아선 가운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25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기지로 향하는 육로에서 사드 기지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회원들이 육로를 막아선 가운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국방부가 25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기지에 공사 자재 등을 추가로 반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사드 기지 운영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회원들이 이날 오전부터 육로 차단에 나서면서 충돌이 우려된다. 육로를 통한 사드 기지 장비 반입은 지난달 22일 이후 34일 만이다.

 사드 기지 조성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회원 50여 명은 이날 격자 형태의 철제 구조물을 차량 이동 경로에 설치한 뒤 이 구조물에 몸을 넣는 방법으로 육로를 차단하고 나섰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 현재 ‘주권을 거래대상으로 삼은 국방부장관 규탄한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25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기지로 향하는 육로에서 사드 기지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회원들이 육로를 막아선 가운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25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기지로 향하는 육로에서 사드 기지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회원들이 육로를 막아선 가운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국방부의 공사 자재 반입을 지원하기 위해 경북경찰청은 9개 중대 5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사드 기지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회원들이 같은 방법으로 국방부의 자재 반입을 막아섰지만, 충돌 끝에 장비 등을 실은 차량 32대가 반입됐다. 당시 50여분간 이어진 실랑이 끝에 20대 여성 1명이 철제 구조물에서 떨어져 다치기도 했다.

 사드 반대 주민과 단체 회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무리한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성리 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는 “국방부가 4차 코로나19 위기를 앞둔 와중에도 미군기지 완성을 위해 대규모 경찰력을 소성리에 집중했다”며 “무리한 작전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성주=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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