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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정부 제시안보다 등교수업 확대 필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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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 기준보다 등교 수업을 늘리는 방안을 놓고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이번 주 공개된다. 긍정 의견이 많을 경우 등교 수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사·학부모 설문 결과 주내 공개 #“긍정 많으면 등교확대 건의할 것”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지역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초·중·고등학교내 밀집도 기준을 3분의 2로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현재 교육부 등교 기준은 거리두기 2.5단계 시 모든 학교의 등교 인원을 3분의 1로 제한한다. 2단계에도 고교를 제외한 학교는 3분의 1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밀집도를 3분의 2로 완화하면 거리두기 3단계가 되지 않는 한 오전·오후반을 활용해 사실상 전교생이 매일 등교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교육계에서는 등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각종 연구나 시험 결과 학생 간 교육 격차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양육 부담이 쌓인 학부모의 피로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우려했던 학교 내 감염 위험성이 예상보다 낮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한림대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에 감염된 3~18세 아동·청소년 중 교내 감염이 2.4%에 그친다는 연구 결과를 소아감염학회지에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등교 수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전에도 등교 확대 필요성을 주장한 적 있고 여론도 우호적”이라며 “결과를 검토해 등교 확대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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