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의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 휴직자가 30만명대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종사가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지난해 일시 휴직자 75만명 중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으로 인한 일시 휴직자는 36만명으로 48.0%에 달했다.
이는 전년(4만7000명) 대비 7.7배로 급증한 수치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일시 휴직자가 8만6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 휴직자는 1만1000명(12.9%)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전체 일시 휴직자는 대기업의 8.7배였지만,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 휴직자는 32.2배로 격차가 컸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으로 인한 일시 휴직자가 30만 명 수준이라는 것은 심각한 경기 부진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들의 고용 유지를 위한 지원이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