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수단서 유사 에볼라 출혈열 발생 확인

중앙일보

입력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 수단 남부에서 유사 에볼라 출혈열이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WHO 케냐 사무소는 성명에서 미국과 케냐의 연구소가 역학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감염자 중 10명이 유사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수단 남부 얌비오 지역에서는 전날 15건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보고됐으며 감염자중 4명은 사망하고 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볼라 출혈열은 지난 1976년 처음 확인된 이래 자이르, 수단, 우간다, 가봉, 코트디부아르 등에서 1천500명 이상이 감염됐으며 이중 1천여명이 사망했다.

에볼라 출혈열은 혈액이나 침, 땀 등에 의해 전염돼 고열과 복통, 종양, 내부 출혈 등을 동반한다.

감염자에 대한 격리 외에 특별한 치유책은 없으며 감염자의 60-90%가 사망할 만큼 치사율이 높다.

(나이로비<케냐>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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