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현 버저비터' 하나원큐, 우리은행 우승 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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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신지현(가운데)이 종료 직전 위닝샷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쁨하고 있다. [뉴스1]

하나원큐 신지현(가운데)이 종료 직전 위닝샷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쁨하고 있다. [뉴스1]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가 신지현의 버저비터를 앞세워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저지햇다.

하나원큐는 1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6-64로 꺾었다. 1위 우리은행이 만약 이날 승리했다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우리은행은 종료 5초 전 박혜진의 왼손 레이업슛으로 64-64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3.5초를 남기고 하나원큐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신지현이 종료 버저와 함께 레이업슛을 성공해 고춧가루를 뿌렸다.

우리은행(21승8패)은 21일 최종전에서 꼴찌 부산 BNK를 꺾으면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지고, 2위 청주 KB(20승8패)가 남은 2경기를 다 잡으면 역전 우승을 거둘 수 있다.

하나은행은 4연승을 달리며 10승19패를 기록했다. 하나원큐는 강유림과 강이슬이 각각 19점, 20점을 기록했다. 신지현도 12점을 올렸다. 반면 우리은행에서는 박혜진이 31점을 넣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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