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 운동, 유방암 위험 감소시켜

중앙일보

입력

규칙적인 운동으로 유방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또 다른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의 앤 맥티어넌 박사는 '암연구'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운동이 에스트로겐을 감소시키며 이에따라 유방암 위험도 줄어든다고 밝혔다.

맥티어넌 박사는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 17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만 중간 강도의 운동 프로그램을 12개월 실시한 결과 운동그룹은 에스트론(estrone)과 에스트라디올 등 여성호르몬의 혈중 수치가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은 이러한 호르몬의 혈중 수치가 약간 줄거나 늘었다.

또 운동그룹은 체지방이 상당히 줄었으며 체지방이 감소할수록 혈중 호르몬 수치는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맥티어넌 박사는 말했다.

맥티어넌 박사는 이 결과는 운동이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이것이 다시 혈중 에스트로겐을 감소시킴으로써 유방암 위험을 줄어들게 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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