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찌개, 함께 떠먹지 마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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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가정과 식당에서 무심코 행하는 비위생적 습관을 각각 8가지씩 골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식약청은 식당에서 찌개나 국을 여러 사람이 함께 떠먹으면 입안에 있던 균이 옮겨질 수 있으므로 피하고, 식중독 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생고기를 자른 가위로 냉면이나 김치를 자르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주방 바닥에 생선을 놓고 회 뜨기 ▲손을 다친 주방장이 조리하기 ▲손님이 사용한 물수건으로 식탁 닦기 ▲신발을 정리하던 손으로 음식 나르기 ▲돈받던 손으로 조리하기 ▲양파망을 이용해 국물 우려내기 등도 고칠 것을 권장했다.

가정에서는 세균이 많은 행주나 도마를 햇볕에 말려 사용하고, 손가락으로 여러 음식을 찍어 맛보는 것도 피하라고 제안했다.

그밖에 ▲애완동물을 만진 손으로 음식 먹기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거나 조리하기 ▲계란을 깨던 손으로 음식 만지기 ▲말린 고추를 깨끗이 닦지 않고 고춧가루 빻기 ▲허위 과대광고에 현혹돼 무허가 건강식품 사먹기 ▲과일이나 채소 대충 씻기 등도 비위생적인 습관으로 분류됐다.

식약청은 이런 내용을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홍보물을 지방청과 전국 시.도, 소비자단체, 한국음식업중앙회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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