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촉진제 "퍼틸리티블렌드" 효과있어

중앙일보

입력

임신 촉진을 위해 개발된 '퍼틸리티블렌드'(FertilityBlend)라는 보충제가 임신이 잘 안 되는 여성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연구팀은 '생식의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6-36개월 동안 임신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여성 30명(24-46세)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 결과 이를 복용한 여성의 약 3분의 1이 효과를 보았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이들 중 일부는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정 장애가 있었고 나머지는 불임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5명에게는 하루 3번씩 '퍼틸리티블렌드'를, 나머지에게는 위약을 각각 복용하게 한 결과 '퍼틸리티블렌드' 그룹은 5개월 후 5명이 임신에 성공한 데 비해 비교그룹에서는 한 명도 성공하지 못했다.

'퍼틸리티블렌드' 그룹은 3개월이 지나자 호르몬 프로제스테론 수치가 높아지고 생리주기가 며칠씩 길어지면서 생리주기 중 체온이 37도 이상 올라갔다. 이는 배란기능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반면 비교그룹 여성들은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다.

임상시험 경비는 '퍼틸리티블렌드'를 생산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 소재 데일리 웰니스(Daily Wellness) 사가 지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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