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환자 절반이 40~50대

중앙일보

입력

이명(耳鳴) 환자의 절반 가량이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미래이비인후과(원장 송병호)는 지난 2002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병원을 찾은 이명환자 347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환자의 52.4%가 40~50대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나이대별로는 30대 4.3%, 40대 21.0%, 50대 31.4%, 60대 27.1%, 70대 이상 12.4% 등으로 집계됐다.

이명은 청신경(聽神經)에 병적인 자극이 생겨 어떤 소리가 잇달아 울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현상으로, 벌레 우는 소리와 기계 소리, 휘파람 소리 등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리가 들린다.

송 원장은 "예민한 사람이 이명을 방치하면 불면증에 걸릴 수 있으며, 심하면 우울증까지 유발된다"면서 "80% 이상 치료가 가능한 만큼 증상이 의심될 때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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