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6시20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밝혔다.
황 장관의 임기 시작일은 11일부터다.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 없이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29번째 사례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황 장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의 뜻으로 모두 퇴장했고, 민주당 단독으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황 장관은 ‘월 생활비 60만원’ 의혹에 대해 “제가 60만원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실제로 따져보면 딸의 학비를 빼고도 한 달에 300만원 정도 나온다”고 해명한 바 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