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치매노인 요양원 개원

중앙일보

입력

저소득층 치매 노인 환자를 무료로 돌보는 전문시설인 '송파 노인전문 요양원'이 22일 문을 연다.

서울시가 52억원을 들여 송파구 삼전동 172에 건립한 시립 요양원은 대지 216평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노인 80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다.

치매.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가운데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나 가족의 생계가 어려워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가 입소 대상이다. 거주지 구청에 입소 희망 신청서를 내면 구청 측이 열흘 이내에 신청자의 건강상태와 부양 의무자의 부양능력 등을 종합 심사한 뒤 입소 여부를 통보해 준다.

서울시내에는 현재 65세 이상 노인의 8.2%인 5만5000여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이 가운데 보호가 필요한 중증 환자는 4600여명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보호시설에 입소한 노인은 53개소 1684명 정도다.

서울시는 2006년까지 29곳에 요양원을 더 지어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 치매노인은 100%, 서민층 치매 환자는 50% 이상 수용할 예정이다. 02-3707-9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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