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오늘 저녁 박범계 장관 만나 협력방안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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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만난다.

김 처장은 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 장관과 오늘 저녁 회동하기로 하고 장소를 물색 중"이라며 "시간이 된다면 만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26일 국회, 27일 대한변협회장, 29일 김명수 대법원장,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 등 공수처와 관련된 주요 기관 예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처장은 전날 100분가량 진행한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첫 회동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윤 총장이 수사 경험도 많으시고 프랑스·독일·일본 등 검찰 제도 연원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검찰이 지향해야 할 바를 말씀하시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전날 언급한 검찰과의 실무 채널 구성에 대해선 “우리가 새로 출범하는 기관이다 보니 자료 등 문의할 것들이 사안에 따라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필요하면 상시로 구성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초보적인 논의”라고 부연했다.

오는 16일까지 여야에 요청한 공수처 인사위원회 위원 추천에 대해서는 “아직 추천은 없었다”며 “우리가 중간중간에 진행 상황을 묻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범계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박 장관과 이 협회장은 약 30분간 만나고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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