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강경화·정의용·김현종, 한국 국제위상 높인 주역들…지지치 말아달라”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19년 11월 4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임팩트 포럼에 참석한 정의용 안보실장과 김현종 2차장, 강경화 외교장관. 연합뉴스

지난 2019년 11월 4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임팩트 포럼에 참석한 정의용 안보실장과 김현종 2차장, 강경화 외교장관.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퇴임을 앞두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향해 “국제무대에서 그녀는 늘 빛났다. 그 어떤 정상회담에서도 주눅 들거나 막힘이 없었다”고 기억했다.

고 의원은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 장관에 대해 “이전 UN에서의 경험은 자신감과 국격으로 살아났다”며 “내 나라의 외교부 장관이라는 사실이, 유리천장을 멋지게 뚫고 있는 여성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고 참 감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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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은 이어 신임 외교부 장관으로 내정된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 후보자에 대해 “누구보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분”이라며 “든든하다”고 했다. 이어 “지칠 줄 모르는 그 에너지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끈기와 지혜가 상당했다”며 “외교안보와 관련해서도 꽤나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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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은 또 신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임명된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에 대해선 “일본 수출규제 문제가 터졌을 때 막힘없이 대응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 역사적인 날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던져진 일본의 공격. 몇 달 동안 꽤나 대차게 싸워냈던 기억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단단해졌다”고 떠올렸다.

그는 이 세 사람을 향해 “모두들 정말 수고 많으셨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수고해달라”며 “대한민국의 국제위상을 높인 주역들이시니 그 위상이 더 견고해질 수 있도록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지치지 말아달라”고 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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