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 인기 '짱'

중앙일보

입력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올리브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유는 불포화 지방산이 80% 가까이 들어있어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2~3년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매출이 연간 40% 늘고 있으며, 올해 시장 규모는 지난해의 100억원보다 50% 정도 신장한 15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99년 국내 정제과정을 거친 올리브유 제품을 시장에 처음 선보인 CJ는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64억원어치를 팔았다.

CJ는 국내 올리브유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100억원의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뚜기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말까지 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해표식용유 제조업체인 신동방은 올 초 사용이 편리한 페트병에 담은 신제품을 선보인 뒤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대상도 최근 '청정원 참빛고운 올리브유'를 내놓고 올리브유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동원 F&B와 삼양사는 수입 완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비싸더라도 몸에 좋은 기능성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올리브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며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 주부들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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