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가을철 '열성질환' 주의 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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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28일 농민과 추석절 성묘객들에게 들쥐나 개 등의 소변이 묻은 토양이나 물, 털 진드기 등을 통해 옮겨지는 렙토스피라증 등 가을철 열성질환(熱性疾患)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는 이에 따라 ▲벼 베기, 벌초 등 야외 작업시 긴 옷과 장화 등 보호장구 착용 ▲잔디 위에 침구나 옷을 말리지 말 것 ▲야외활동 후 귀가시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할 것 ▲들쥐 배설물과 접촉을 피할 것 등 예방요령을 농민들에게 홍보하기로 했다.

또 "대부분의 열성질환은 감염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오한, 충혈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세를 보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는 만큼 이런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 관계자는 "유행성출혈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농민 등 4만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1999년 9명의 유행성출혈열 환자가 발생한 이후 2000년 18명, 2001년 30명, 지난해 50명 등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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