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음료 '웃고', 탄산음료 '울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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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탄산음료의 판매가 줄어들었으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때문인지 건강음료의 판매는 증가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음료 시장 전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 감소한 약 1조6천500억원에 그쳤다.

제품군별로는 탄산음료 매출이 7% 감소하고 주스 등은 제자리 걸음을 한 가운데 탄산음료의 대표 주자인 콜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올 상반기 콜라는 2천700억원어치가 팔려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무려 15%나 줄었다.

한국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 4월 체리코크, 펩시블루, 펩시트위스트 등 신제품을 선보였으나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두유와 섬유음료, 기능성 음료 등 건강음료는 판매량이 20~25% 가량 늘어나 음료시장을 이끌고 있고,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으로 생수도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천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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