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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설'에 발끈한 추미애 "文이 마무리 잘해달라 했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 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지난 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법조계·정치권 일각에서 불거진 경질설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 사의를 밝혔고, 대통령께서는 후임 장관 인선 시까지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마무리 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7일 법무부를 통해 알렸다.

하지만 공식 절차를 밟아 언제 사직서 제출했는지, 그 사직서가 수리됐는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16일 추 장관의 사의 표명 사실을 전하며 "추 장관 본인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청와대의 추 장관 사의표명 발표 20여일이 지났지만, 공식 사표 수리 여부를 밝히지 않아 의혹이 제기됐다. 더욱이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서는 추 장관이 청와대 발표와 달리 실제로는 사직서를 내지 않았다는 전언도 나와, 기존 청와대 발표와는 달리 추 장관이 실제로는 경질된 것이라는 해석도 뒤따랐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추 장관의 후임 법무부장관으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5시쯤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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