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與 전국민 재난지원금, 국민 아닌 선거 위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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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뉴시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뉴시스

국민의힘은 여권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4차 긴급재난지원금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금권선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7일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을 위한 지원금이 아니라 4월 선거를 이기기 위한 ‘정권을 위한 지원금’”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배 대변인은 “국민이 낸 세금을 국민에게 돌려주면서 조삼모사와 같이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며 “갑자기 4월 선거를 앞두고 지원금을 주자고 나선 것은 사실상 금권선거 선언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민 통신비 지급이라는 깃발을 들고 나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돌아선 게 엊그제”라며 “욕망을 위한 망각인가”고 일갈했다.

배 대변인은 “정부는 방역과 경제에 진정 성공하려면 ‘돈 풀기가 제일 쉬웠어요’고 실토만 하지 말고 제대로 된 위기 극복 능력부터 보여달라”며 “돈 풀기밖에 할 능력이 없는 정부라도 제때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나. 한심한 정부여당”"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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