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 고참 구타로 입원 2달여만에 사망

중앙일보

입력

고참으로부터 구타당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전경이 입원 2개월여만에 숨졌다.

5일 서울경찰청 제3기동대에 따르면 이 부대 소속 배모(20) 일경이 4일 오후 8시 48분께 입원 중인 경찰병원에서 패혈성 쇼크로 인한 폐렴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었다.

배 일경은 지난 4월 27일 부대 독서실에서 고참 A 상경으로부터 "기분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둔기와 주먹으로 얼굴 등을 구타당한 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A 상경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 사건에 대한 지휘책임을 물어 서울경찰청 3기동대장 김용택 총경을 직위해제하고, 김영규 기동단장(경무관)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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